건국대학교 박찬규 교수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는 KU융합과학기술원 박찬규 교수(줄기세포재생공학과)의 ‘항균 펩타이드 고효율 생산기술 개발’ 연구 성과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최근 선정한 ‘2020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이끄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과기정통부가 매년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해 인증하고 포상하는 행사로, 건국대 박찬규 교수는 ‘항균 및 세균 독소 펩타이드 고효율 생산기술의 적용을 통한 항생제 대체 치료제 및 고효율 백신 생산 기술의 개발’ 연구 과제로 100선에 선정됐다.
향균 펩타이드는 동식물을 비롯한 대부분의 생명체들이 외부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용되는 선천성 면역물질이다. 기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균에도 향균력이 뛰어나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차세대 항생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세균독소 펩타이드는 세균 감염 시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로 이에 대한 백신 개발은 없거나 시판되는 경우라도 효능이 낮아 독소를 활용한 고효율 백신 개발 및 병원체 진단기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향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는 생산 비용이 높아 대량생산이 어렵고, 산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유전공학적 기술 개발이 이뤄지지 못했다. 박 교수팀은 생명공학적으로 변형된 녹색 형광 단백질(engineered green fluorescent protein, GFP)을 이용해 향균 및 세균독소 단백질을 대장균 발현 시스템을 통해 고효율로 발현시킬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유전공학적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했으며 원천기술 특허를 미국·유럽과 중국에 출원했다.
연구팀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발효조(bioreactor) 기반 산업화 핵심 플랫폼 기술(pilot scale)로 업그레이드해 기존기술 대비 10배 이상의 생산효율을 확보했다. 개발된 산업화 기술은 동물자원의 안전성 관리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항생제 대체재 및 고효율 백신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향균 및 세균독소 펩타이드 산업화 플랫폼 관련 기술 1건과 돼지 부종병 및 흉막 폐렴 고효율 백신 생산 관련 기술 2건에 대해 산업체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된 핵심 플랫폼 기술은 미국, 유럽 중국 등에 국제 특허를 출원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이라며 “인체의약품으로 사용되기까지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으나 다양한 연구를 통해 산업화가 이뤄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